안녕하세요. 부산 서면 동경하이치과의원 안진규 대표원장입니다.
임플란트 상담에서 가장 먼저 나오는 질문은 대개 이런 것입니다.
"저는 임플란트 할 수 있는 상태인가요?"
"뼈가 부족하다는데 그게 무슨 뜻인가요?"
임플란트는 치조골 안에 고정체를 심어 골유착을 유도하고, 그 위에 지대주와 보철물을 연결하는 술식입니다. 그래서 결과를 좌우하는 것은 보철물의 형태보다 그 고정체를 붙잡아 줄 뼈의 조건입니다.
오늘은 임플란트를 알아보고 계신 분들을 위해, 진료실에서 계획을 세울 때 무엇을 먼저 보는지 순서대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어디에 심을지보다 그 자리가 버텨 주는지를 먼저 봅니다
치아가 빠진 자리는 시간이 지나며 치조제의 흡수가 진행됩니다. 인접치가 결손부 쪽으로 기울거나 맞물리던 치아가 내려오면 보철물이 들어갈 공간 자체가 줄어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확인하는 순서는 흔히 생각하는 것과 반대입니다. 식립 위치는 뼈가 아니라 최종 보철물이 놓일 자리에서 거꾸로 계산해 정합니다. 씹는 힘이 고정체의 긴 축을 따라 전달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2. 3차원 영상으로 뼈의 양과 질을 수치로 확인합니다
진단의 핵심은 눈대중이 아니라 계측입니다.
파노라마 영상으로 결손 부위와 인접치, 남아 있는 치근과 병소를 먼저 봅니다. 이어서 콘빔 전산화단층촬영으로 치조제의 볼·혀 방향 폭과 수직 높이를 잽니다.
| 자료 | 확인하는 항목 |
|---|---|
| 파노라마 | 결손 부위 · 인접치 · 잔존 치근 · 병소 |
| 콘빔 CT | 치조제 폭과 높이 · 골질 |
| 콘빔 CT (아래턱) | 하치조신경관 · 이공의 주행 경로 |
| 콘빔 CT (위턱) | 상악동 바닥의 위치와 함몰 정도 |
| 문진 | 전신질환 · 복용 약물 · 흡연 여부 |
골질은 단단한 겉뼈와 성긴 속뼈의 비율에 따라 나뉘며, 이 값이 초기 고정력과 언제부터 힘을 줄 수 있는지를 정하는 데 관여합니다.
전신 병력도 평가 대상입니다. 조절되지 않는 당뇨, 뼈 대사에 관여하는 약물 복용, 흡연은 상처 치유와 골유착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상담 때 미리 말씀해 주셔야 합니다.
3. 골이식 여부는 고정체 주위에 남는 뼈 두께로 정합니다
"뼈가 부족하다"는 말은 진단명이 아니라 계측 결과에 대한 표현입니다.
폭이 부족하면 식립할 때 바깥쪽 골판이 얇아지거나 드러날 수 있어 골유도재생술을 함께 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위턱 어금니 쪽에서 높이가 부족하면 상악동 점막을 들어 올리고 이식재를 채우는 상악동거상술이 제시될 수 있습니다.
이식재는 자가골, 동종골, 이종골, 합성골로 나뉘며 흡수 속도와 다루는 특성이 다릅니다. 다만 예후에 더 관여하는 것은 이식재의 종류보다 결손의 형태와 남아 있는 골벽의 수입니다.
골이식을 함께 하면 치유 기간이 길어질 수 있고, 이식 부위의 감염과 이식재 소실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수술 전에 함께 말씀드립니다.
4. 즉시 식립은 조건이 맞을 때만 검토합니다
발치한 자리에 곧바로 고정체를 심는 즉시 식립은 모든 경우에 적용되지 않습니다.
발치와를 둘러싼 골벽이 온전히 남아 있고, 급성 감염이 없으며, 초기 고정을 얻을 수 있는 경우에 한해 검토합니다. 치근 끝에 병소가 있거나 골 결손이 넓다면 아무는 것을 기다렸다가 심는 편이 더 안정적일 수 있습니다.
잇몸을 절개하지 않는 무절개 식립도 잔존 골량이 충분하고 단단한 잇몸의 폭이 확보된 조건에서 고려하는 방법입니다. 시야가 제한되므로 3차원 영상 분석과 수술 가이드의 정밀도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술식의 이름보다 본인의 뼈 조건이 어느 범주에 속하는지를 확인하시는 편이 실제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
5. 임플란트는 심는 것으로 끝나는 치료가 아닙니다
임플란트에는 치주인대가 없습니다. 자연치와 달리 완충 작용과 감각 되먹임이 제한된다는 뜻입니다.
이 때문에 과도한 씹는 힘이 한곳에 몰리면 나사 풀림, 보철물 파절, 변연골 흡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고정체 주변에 세균막이 쌓이면 임플란트 주위 점막염이 생기고, 진행하면 주위 뼈가 함께 소실되는 주위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에는 우식이 생기지 않지만 주위 조직의 질환은 생깁니다. 정기 점검에서는 교합 상태, 나사 풀림 여부, 주위 조직의 염증과 변연골 수준을 함께 확인합니다.
동경하이치과의원의 진단 과정
본원은 3차원 고해상도 CT(바텍) 로 잇몸뼈의 양과 형태, 신경관과 상악동의 위치를 확인하고 심을 자리와 방향을 정합니다.
임플란트는 파노라마 한 장으로 계획이 끝나지 않습니다. 폭과 높이를 삼차원으로 재고 해부학적 구조와의 거리를 확인하는 과정이 식립의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함께 알아두시면 좋은 점
- 식립 가능 여부와 골이식 필요성은 구강검사, 방사선 검사, 전신 병력을 함께 평가한 뒤 정합니다.
- 조절되지 않는 당뇨, 골대사 관련 약물 복용, 흡연은 미리 알려 주셔야 계획에 반영할 수 있습니다.
- 만 65세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 또는 피부양자 중 부분 무치악에 해당하면 평생 2개까지 급여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본인부담률과 세부 조건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안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식립 후에는 정기 점검이 이어져야 합니다. 통증이 없어도 주위 조직의 변화는 진행할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는 심는 술식의 이름보다, 심기 전에 무엇을 확인했는지가 경과에 더 크게 작용합니다. 검사 결과를 근거로 설명을 들으신 뒤 결정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오늘 글이 임플란트를 알아보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부산 서면 동경하이치과의원이었습니다.
